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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던 영상 디자이너를 포기한 이유 그 당시 저는 친구와 같이 자취를 하고 있었어요.같은 집에 사는데도 얼굴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제가 야근때문에 집에 잘 못 들어갔거든요.친구랑 사이가 안 좋았던 게 아니라 회사에서 거의 살다시피 했어요.야근은 기본이고 철야가 이어지면 회사 기숙사에서 몇 시간 쪽잠을 자고 다시 일했어요.며칠 동안 집에 못 들어가는 날도 있었고요. 스무 살 초반의 저는 그때 처음으로 이런 생각을 했어요.내가 이 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까?..제가 좋아하던 영상 일을 진로에서 내려놓게 된 건 그때부터였어요. 꿈꾸던 현장에 들어갔는데 생활은 생각보다 훨씬 치열했어요대학교에서는 영상과 그래픽 디자인을 함께 배웠어요.2D, 3D 모션그래픽부터 영상 편집, VFX까지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영상 쪽 일을 꽤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 2026. 8. 14.
이누야샤 움짤 만들던 중학생이 디자이너가 되기까지 중학생 때 저는 이누야샤를 정말 좋아했어요.그 시절 투니버스를 즐겨보던 분들이라면 아마 저랑 비슷한 추억이 있을 것 같아요!애니메이션을 보고 끝나는 게 아니라 좋아하는 장면을 저장해서 인터넷에 올리고, 예쁘게 꾸미는 것도 유행했거든요.요즘 말로 하면 움짤인데 그때는 ‘동영상 꼬랑지’라고 불렀어요 ㅋㅋㅋㅋㅋ저도 이걸 정말 많이 만들었어요. 아드레날린으로 장면을 캡처해서 GIF를 만들었어요제가 당시 사용했던 프로그램은 '아드레날린'이라는 동영상 플레이어였어요.영상을 틀어놓고 원하는 장면을 캡처하고, 조금 넘겨서 또 캡처하고.그렇게 연속된 이미지를 여러 장 만든 다음 포토샵으로 가져왔어요. 지금 생각하면 몇 초짜리 GIF 이미지 하나 만들겠다고 꽤 번거로운 일을 하고 있었죠.이미지 순서를 맞추고 속도를.. 2026. 8. 13.
세일즈팀과 협업하면서 '팔리는 디자인'을 배운 과정 디자이너로 처음 회사생활을 할 때는 다른 부서가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몰랐어요.정확히 말하자면 제 할 일 하기도 바빴거든요...!저는 디자인팀이니까 제품 자료를 받아서 분석하고, 기획서 받아서 상세페이지를 만들고, 배너나 이벤트 페이지까지 디자인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제가 다니던 회사에는 실제로 제품을 판매하는 세일즈팀이 따로 있었어요.그리고 일을 하다 보니 이분들과 생각보다 정말 자주 엮이게 되더라고요.처음에는 그냥 ‘판매하는 팀이니까 이런 내용을 넣어달라고 하나 보다' 정도로 생각했는데요.같이 일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제가 디자인 밖의 영역까지 보는 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디자이너와 세일즈팀은 같은 제품을 보고도 다른 걸 봤어요새로운 제품의 상세페이지를 만든다고 하면 저는 .. 2026. 8. 13.
전액장학금을 위해 디자인과 과탑을 목표로 했던 이야기 대학교 1학년 때까지만 해도 저는 사실 모범생같은 학생은 아니었어요.20살이 됐고, 처음으로 부모님 품을 떠나 대학생활을 시작했으니 놀 게 너무 많았거든요!평일에는 수업 끝나고 친구들이랑 놀고, 주말에도 약속 잡고, 쉬는 날이면 또 밖에 나가고. 공부도 하긴 했지만 솔직히 말하면 1학년 초반에는 대학생활 자체를 즐기느라 정신이 없었던 것 같아요.그러다가 제 대학생활을 확 바꿔놓은 일이 하나 생겼어요.전액장학금을 받고 싶어졌거든요. 그때는 장학금이 저한테 정말 중요했어요제가 대학을 다니던 2010년 무렵에는 등록금 부담을 줄이려면 저한테는 성적장학금이 제일 현실적인 방법이었어요.그리고 전액장학금을 받으려면 사실상 과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받아야 했어요.저한테는 그게 꽤 강력한 목표가 됐어요. 대학교 등.. 2026. 8. 12.
프리랜서 계약서를 안 썼다가 작업비 깎인 경험 '근데 비용이 너무 비싼 것 같아요. 조금만 더 저렴하게 해주시면 안 될까요?'이 말을 들었을 때 순간적으로 머리가 멍했어요.왜냐하면 이미 작업을 다 끝낸 뒤였거든요 ^^... (이러지 마세요 제발..) 상세페이지를 한두 개 만든 것도 아니고 여러 개를 한꺼번에 작업해서 전부 납품한 상태였어요.저는 당연히 처음 이야기했던 비용대로 정산받으면 끝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요.그런데 작업이 다 끝난 뒤에 갑자기 비용이 비싸다는 이야기가 나온 거예요.지금 생각하면 그 순간 바로 짚고 넘어갔어야 했는데, 당시에는 저도 이런 일을 처음 겪어봐서 꽤 당황했어요.그리고 무엇보다도 더 큰 문제가 하나 있었어요. 계약서를 안 썼거든요. 아는 사람 소개라서 괜찮을 줄 알았어요당시 저는 회사생활을 거쳐 프리랜서로 여러.. 2026. 8. 12.
내 첫 직장은 TV CF 포스트프로덕션이었다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제가 처음 발을 들인 곳은 웹디자인 회사도, 광고대행사도 아니었어요.TV CF를 만드는 포스트프로덕션이 제 첫 직장이었어요.지금은 상세페이지와 디지털 콘텐츠를 주로 만드는 디자이너로 오래 일하고 있지만,사실 처음부터 웹디자이너가 될 생각으로 시작한 건 아니었거든요. 대학교에서 영상과 디자인을 함께 전공했고, 졸업할 때까지만 해도 저는 당연히 영상 쪽으로 갈 거라고 생각했어요.2D와 3D 모션그래픽, 영상 편집, VFX, 색 보정 같은 작업을 배우면서 이쪽 일을 직업으로 삼는 게 너무 자연스럽게 느껴졌어요.그래서 졸업을 앞두고 인턴으로 처음 들어간 곳이 TV 광고 후반작업을 하는 회사였던거죠.제가 생각했던 ‘디자이너의 첫 직장’은 그렇게 시작됐어요. TV에서 보던 광고를 진짜 여기서.. 2026.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