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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디자이너 일감 구하는 방법 (실제로 했던 영업 방법)

by 디자이너 소엘 2026. 8. 24.

프리랜서 디자이너를 시작하면 생각보다 빨리 현실적인 문제를 하나 만나게 돼요.

디자인은 할 줄 아는데... 일은 어디서 구하지???

 

저도 처음에는 포트폴리오를 잘 만들어두면 어딘가에서 알아서 연락이 들어올 것 같은 느낌이 있었어요.

그런데 경력이 어느 정도 쌓이기 전까지는 가만히 기다린다고 일이 막 생기지는 않더라고요.

저는 실제로 일감을 구하려고 직접 제안도 정말 많이 했어요.

 

저 이런 디자이너인데요.

상세페이지도 하고, SNS 디자인도 하고, 영상도 할 수 있는데 혹시 디자인 필요한 곳 없으십니까!!!

거의 이런 마음으로요. ㅋㅋㅋ

 

답장이 아예 없는 곳도 많았고, 거절당한 곳도 있었어요.

그래도 그중 일부는 실제 프로젝트로 이어졌고, 그 작업이 또 다음 일을 만들어주기도 했어요.

 

프리랜서는 디자인 실력만큼이나 내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직접 알리는 것도 필요하더라고요.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실제로 일감을 구할 때 했던 방법들을 정리해볼게요.

 

 

 

1. 내가 무엇을 잘하는 디자이너인지 먼저 정리하세요

프리랜서 일을 처음 구할 때에는 내가 할 수 있는 걸 전부 보여주고 싶어져요.

 

그런데 처음 보는 사람에게 '저 세상에 있는 디자인 거의 다 할 수 있어요' 이렇게 이야기하면

오히려 이 사람이 정확히 뭘 잘하는지 바로 안 보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내가 가장 많이 해왔고 자신 있는 작업부터 앞에 보여주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전자제품 상세페이지를 오랫동안 만들었기 때문에

제품 상세페이지, 온라인 프로모션, SNS 콘텐츠처럼 실제로 많이 해본 작업을 중심으로 보여줄 수 있었어요.

영상이나 촬영처럼 추가로 할 수 있는 영역은 그다음에 붙였고요.

 

클라이언트가 내 포트폴리오를 봤을 때

'이 사람에게는 이런 일을 맡기면 되겠구나.' 하고 바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해요.

모든 걸 잘하는 사람처럼 보이려고 하기보다는 나를 어떤 디자이너로 기억하게 만들지 정해보세요.

 

 

 

2.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놓고 기다리지만 마세요

포트폴리오는 프리랜서에게 정말 중요해요.

그런데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두는 것과 실제로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건 다른 일이에요.

 

아무리 좋은 작업물을 가지고 있어도 클라이언트가 내 존재를 모르면 일을 맡길 방법이 없잖아요.

저는 실제로 제가 작업할 수 있을 것 같은 회사나 업체를 찾아서 직접 연락을 보낸 적이 많아요.

처음에는 디자이너인데 내가 왜 영업까지 해야 하지? 싶기도 했어요.

 

그런데 프리랜서를 해보니까 디자이너여도 영업 해야 합니다.

심지어 굉장히 중요해요. (강조★)

 

회사에 다닐 때는 영업팀이나 마케팅팀이 회사의 상품을 알렸다면

프리랜서가 된 뒤에는 내가 나 자신을 알려야 하는 거예요.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데만 힘을 다 쓰지 말고 그걸 누구에게 보여줄지도 같이 생각해보세요.

 

 

 

3. 내 포트폴리오와 잘 맞는 회사를 찾아보세요

직접 제안한다고 해서 아무 회사에나 연락할 필요는 없어요.

내 작업물이 실제로 필요할 가능성이 높은 곳부터 찾는 게 훨씬 효율적이에요.

 

예를 들어 상세페이지 작업물이 많다면

온라인 쇼핑몰, 제품 브랜드, 유통회사, 자사몰을 운영하는 업체처럼

제품을 지속적으로 판매하는 곳을 먼저 볼 수 있어요.

 

SNS 디자인이 강하다면

인스타그램이나 온라인 콘텐츠를 활발하게 운영하는 회사를 찾아볼 수도 있고요.

 

저는 회사를 볼 때 '내가 여기에서 무슨 일을 해줄 수 있지?'

이걸 먼저 생각해보는 편이었어요.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것들이 내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어 있다면 제안하기가 훨씬 쉬워져요.

클라이언트 입장에서도 처음 보는 디자이너에게 일을 맡겨야 할 때

비슷한 업종과 제품을 이미 다뤄본 경험이 있으면 아무래도 판단할 자료가 하나 더 생기고요.

무작정 많이 보내는 것보다 내 작업과 맞을 가능성이 높은 곳부터 찾아보세요.

 

 

 

4. 제안하기 전에 상대 회사부터 한번 살펴보세요

제안 메일이나 메시지를 보낼 때 모든 회사에 똑같은 내용을 복사해서 보내는 것보다

상대 회사의 사이트나 SNS 정도는 한번 보고 보내는 게 좋아요.

 

제품 상세페이지가 계속 업데이트되는 회사라면 관련 상세페이지 경험을 앞에 보여줄 수 있고,

SNS 콘텐츠를 활발하게 만드는 브랜드라면 SNS 디자인이나 영상 작업 경험을 이야기할 수 있어요.

 

제안서에 거창한 분석까지 넣을 필요는 없어요.

다만 내가 왜 이 회사에 연락했는지, 이 회사에서 어떤 작업을 도울 수 있는지

한두 문장이라도 연결되면 훨씬 자연스러워요.

 

처음 연락할 때는 자기소개를 길게 쓰는 것보다

나는 어떤 디자이너인지, 무슨 작업을 할 수 있는지,

관련 경험이 있는지, 포트폴리오는 어디에서 볼 수 있는지

이 정도가 빠르게 보이는 편이 좋아요.

어찌 보면 이력서 쓰는 법과 비슷하죠? :)

 

 

 

5. 제안 양식 하나를 만들어두면 훨씬 편해요

프리랜서 영업을 처음 할 때는 메일 한 통 보내는 것도 꽤 부담스러워요.

메일 제목은 뭐라고 쓰지?

경력은 어디까지 적어야 하지?

포트폴리오는 파일로 보내야 하나?

소개를 너무 짧게 쓰면 성의 없어 보이나?

 

이런 걸 하나씩 고민하다 보면

정작 제안을 몇 군데 보내지도 못하고 지칠 수 있어요.

그래서 기본 양식을 하나 만들어두는 걸 추천해요.

 

예를 들면 간단한 자기소개, 주요 작업 분야, 관련 경력, 포트폴리오 링크, 연락 방법.

기본 틀을 만들어두고 회사에 따라 앞부분 몇 줄만 바꾸는 거예요.

이렇게 해두면 매번 처음부터 새로 쓰는 것보다 훨씬 빠릅니다.

 

프리랜서 영업은 한 군데에 완벽한 장문의 제안서를 보내는 것보다

내가 실제로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곳을 찾아 꾸준히 제안하는 게 더 현실적이었어요.

 

 

 

6. 답장이 없거나 거절당하는 것도 과정이에요

직접 제안을 보내보면 답장이 없는 경우가 꽤 많아요.

처음에는 은근히 신경 쓰여요.

 

내 포트폴리오가 별론가?

메일을 이상하게 썼나?

내가 경력이 부족한가?

별생각이 다 들 수 있어요.

 

그런데 회사 입장에서는

당장 디자이너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고,

이미 거래하는 업체가 있을 수도 있고,

담당자가 메일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을 수도 있어요

 

저도 여러 곳에 직접 연락했지만

모든 곳에서 답을 받은 건 아니었어요.

그중 일부만 실제 작업으로 이어졌어요.

 

그런데 프리랜서에게는 그 일부가 중요해요.

한 번의 프로젝트가 끝이 아니라 그 일이 또 다른 경력과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으니까요.

몇 번 답이 없었다고 내 실력 전체를 평가하지 마세요.

영업에서 무응답도 그냥 하나의 결과입니다.

 

 

 

7. 첫 프로젝트는 다음 일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세요

처음 일을 받았다면 그때부터는 결과물만 잘 만드는 게 전부가 아니에요.

 

- 납기일을 잘 지키는지

- 연락이 원활한지

- 수정을 어떻게 대응하는지

- 최종 파일을 어떻게 전달하는지

 

이런 것까지 전부 다음 프로젝트에 영향을 줘요.

 

클라이언트 입장에서도 새로운 프리랜서 디자이너를 찾는 건 일이에요.

포트폴리오 보고, 연락하고, 업무 설명하고, 작업 방식을 맞춰야 하잖아요.

 

이미 한번 같이 일해봤는데 디자인 결과도 괜찮고, 소통도 편하고,

일정도 꼬박꼬박 잘 지킨 디자이너라면 다음 작업에서도 다시 연락하기가 훨씬 편해져요.

그래서 저는 첫 거래를 잘 끝내는 것 자체가 다음 일을 위한 영업이라고 생각해요.

 

 

 

8. 기존 클라이언트를 신규 고객만큼 중요하게 생각하세요

프리랜서를 하다 보면 새로운 클라이언트를 계속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 쉬워요.

그런데 실제로 일을 조금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데에는 기존 클라이언트의 반복 의뢰가 정말 중요했어요.

 

한 번 작업한 회사는 서로 업무 방식도 알고,

제품도 어느 정도 이해하고, 담당자와 소통하는 방법도 이미 맞춰져 있잖아요.

처음부터 다시 설명해야 하는 시간이 줄어들어요.

 

그래서 프로젝트가 끝난 뒤에도

파일 전달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필요한 내용이 있으면 잘 정리해서 전달하고,

다음에 다시 연락하기 편한 사람으로 남으려고 했어요.

 

저는 오랫동안 거래해주시는 클라이언트에게는 간단한 추가 작업이나 작은 서비스 정도는 먼저 챙겨드리기도 했고요.

신규 고객 한 명을 계속 찾는 것만큼 이미 나를 한번 선택했던 클라이언트와 관계를 잘 이어가는 것도 중요해요.

 

 

 

9. 예전 회사에서 만난 인연도 생각보다 오래 갑니다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의외였던 부분 중 하나예요.

예전에 같이 일했던 사람이 몇 년이 지난 뒤 다시 일을 연결해주는 경우가 있어요.

 

전 직장 동료,

세일즈 담당자,

마케팅 담당자,

거래처 담당자,

예전 클라이언트.

 

사람들은 계속 회사를 옮기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게 되잖아요.

그때 '예전에 같이 일했던 그 디자이너 괜찮았는데..'

하면서 다시 연락이 올 수도 있어요.

 

저도 실제로 옛 직장에서 함께 일했던 인연을 통해

프리랜서 작업을 제안받은 경험이 있었어요.

 

그래서 회사생활할 때도 퇴사하면 다시 볼 일 없겠지 하고 관계를 함부로 끝내지 않는 게 좋아요.

업무를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같이 일했던 사람들에게 괜찮은 디자이너로 기억되는 것도 나중에는 하나의 자산이 됩니다.

 

 

 

10. 일이 없을 때는 다음 일을 받을 준비를 하세요

프리랜서는 일이 일정하게 들어오지 않을 때가 있어요.

엄청 바쁠 때는 왜 모든 일이 한꺼번에 들어오나 싶은데 조용할 때는 또 무서울 정도로 조용해요.

이때 연락만 기다리고 있으면 점점 불안해져요.

 

그래서 일이 비교적 적을 때는

포트폴리오를 업데이트하고, 오래된 작업을 정리하고,

앞으로 더 받고 싶은 프로젝트에 맞게 작업물 순서를 바꾸고,

새로운 회사를 찾아보는 시간으로 사용하는 게 좋아요.

 

예전에 작업했던 클라이언트 중 한동안 연락이 없었던 곳에

안부 인사를 드리면서 새로운 작업 계획이 있는지 가볍게 연락해볼 수도 있고요.

 

일이 완전히 끊긴 다음에 급하게 영업을 시작하는 것보다

평소에도 조금씩 다음 프로젝트를 준비해두는 편이 마음도 훨씬 편합니다.

 

 

 

11. 내가 했던 프로젝트가 다음 영업 자료가 돼요

프리랜서 초반에는 처음 보는 클라이언트에게 나를 믿을 근거가 많지 않아요.

그래서 이전에 어떤 일을 해봤는지가 점점 중요해져요.

 

어떤 업종을 경험했는지,

어떤 제품을 다뤄봤는지,

내 역할이 어디까지였는지,

비슷한 프로젝트를 몇 번 진행했는지.

이런 경험들이 하나씩 쌓이면서

다음 클라이언트를 설득하기가 조금씩 쉬워져요.

 

저 디자인 짱짱 잘합니다! 이런 한마디 문장보다

어떤 회사에서, 어떤 제품을, 어떤 역할로 작업했는지를 보여주는 게 훨씬 구체적이잖아요.

 

그래서 프로젝트가 끝날 때는 최종 결과물만 저장하지 말고

회사, 작업 기간, 내 역할, 업무 범위까지 같이 기록해두세요.

포트폴리오 만들 때도 쓸 수 있고 다음 제안을 보낼 때 나를 소개하는 근거로도 사용할 수 있어요.

 

 

 

12. 프리랜서는 디자인과 영업을 같이 해야 해요

처음에는 영업해서 첫 프로젝트를 만드는 데 시간이 많이 들어갈 수 있어요.

그런데 하나씩 경력이 쌓이면 조금씩 상황이 달라져요.

내가 직접 제안해서 받은 일이 포트폴리오가 되고,

그 프로젝트를 잘 끝내면 재계약이 생기기도 하고,

기존 클라이언트가 다른 사람에게 나를 소개해주기도 해요.

 

그러다 보면 처음보다 내가 일일이 새로운 곳을 찾아다녀야 하는 비중도 조금씩 줄어들 수 있어요.

제가 프리랜서를 하면서 느낀 건 포트폴리오는 일을 받기 위한 준비물이고,

영업은 그 포트폴리오를 실제 필요한 사람에게 가져가는 과정이라는 거예요.

 

디자인을 잘하는데 아무도 나를 모르는 상태로 기다리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알려보세요.

처음 보낸 제안 하나가 작은 프로젝트가 되고, 그 프로젝트가 또 다른 경력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요.